춘천 실종 초등생, 충주서 발견…약취·유인 용의자 체포

기사등록 2023/02/15 16:51:19 최종수정 2023/02/15 17:09:48
[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강원 춘천에서 실종된 초등학생이 엿새 만에 충북 충주에서 무사히 발견됐다.

충주경찰서는 15일 오전 10시께 충주시 소태면의 빈 공장에서 A(11)양을 발견해 춘천경찰서로 넘겼다고 밝혔다. 또 현장에 A양과 함께 있던 B(53)씨를 약취·유인 용의자로 체포했다.

앞서 충주경찰은 전날 밤 춘천경찰의 공조 수사 협조 연락을 받고 A양의 행방을 추적했다.

발견 당시 A양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심리적으로는 불안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춘천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납치 등 범죄 혐의가 있는지는 추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A양 가족은 지난 11일 오후 1시께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했으며, 같은날 춘천시는 실종된 A양을 찾는다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A양은 실종 당시 긴 머리카락에 키 140㎝, 몸무게 35㎏가량으로, 하늘색 후드티셔츠와 바지, 흰색 부츠 차림이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양이 지난 10일 오후 10시께 택시를 타고 춘천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서울 가는 버스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후 A양의 휴대전화 신호는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서 끊어졌다.

경찰은 잠실역 인근 CCTV 등을 확인하며 A양의 행적을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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