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식자 초콜릿 외 주류, 캐러멜, 케이크, 꽃 등 준비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밸런타인데이를 맞은 14일 대구지역 곳곳에서는 기념일 관련 상품 마지막 판매에 나섰다.
예년에 비해 시민들의 구매 열기가 식은 만큼 지역 업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손님몰이를 했다.
이날 오후 대구시 중구 더현대 대구 지하 1층에는 백화점과 협약을 맺은 해외 업체, 로컬 브랜드 등 4개 업체가 팝업 스토어 방식으로 손님을 맞이했다.
초콜릿 이외에도 주류, 캐러멜, 케이크, 꽃 등 가지각색의 상품을 준비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손님은 많지 않았지만, 기념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판매원에게 이것저것 질문하기도 했다.
여자친구 선물을 사러 온 이모(24)씨는 "화이트데이와 밸런타인데이를 서로 바꿔 선물하기로 했다"며 "무엇을 살지 고민돼 백화점으로 왔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가게 문을 닫고 백화점에서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하는 브라우니 전문점 카페가 돋보였다. 기존 판매 제품에 밸런타인데이 로고를 새긴 패키지 상품 등을 준비했다.
샤인오브유 사장 이수호(31)씨는 "매너리즘을 느끼던 중 더현대 대구의 협업 제안을 받고 새로운 전환점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가게 홍보도 됐고 새로운 경험을 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웃음 지었다.
김지혜(27 여)씨는 "평소 온라인에서 봤던 브라우니 맛집 카페인데 마침 판매하길래 구매했습니다"라며 "저는 기념일과 상관없어서 조금 슬프기도 하지만 빨리 먹어보고 싶다"고 아쉬워했다.
와인과 전통주를 판매하는 대구시 중구 대봉동의 한 와인 가게에서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특별한 의미를 담은 주류를 판매하기도 했다.
랑랑바틀샵 사장 김모(30대)씨는 "정체되는 요즘 시기에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프랑스의 오후 햇살 같은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와인을 준비했다"며 "구매하신 고객들이 만족감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밖에 대구시 중구, 수성구 등에 위치한 꽃집은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게요, 수줍은 사랑의 표현, 매력적인 사랑 등 의미 있는 꽃말을 담은 꽃을 판매하며 기념일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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