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태양광 전문기업 윌링스가 2개월 만에 태양광 전력변환장치(인버터) 공급계약 3건을 연이어 체결하며 28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에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수상 태양광 인버터 수주도 포함돼 성장 동력 다변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윌링스가 신규 계약한 사업은 ▲고흥호 수상 태양광 발전소 인버터 공급계약(20㎿, 7억7000만원) ▲신안 태양광 발전소 외 18개소 인버터 공급계약(13㎿, 7억원) ▲영광 수상 태양광 발전소 인버터 공급계약(36㎿, 13억5000만원) 등이다.
인버터는 태양광 발전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핵심 장치 중 하나다. 직류 전기를 교류 전기로 변환해주는 역할을 한다. 태양광은 구조상 직류로 전기가 생산되기 때문에 가정에서 사용하거나 한국전력에 송전하려면 반드시 교류로 전환해야 한다.
윌링스는 태양광 인버터 분야에서 오랜 기간 노하우를 축적한 기업으로 '대용량 인버터' 부문에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육상 태양광 인버터 부문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번 공급 계약에서 2건의 수상 태양광 인버터 수주에 성공했다.
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부유식 구조물 위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형태다. 유휴부지인 수면을 이용하기 때문에 육상 태양광 발전 대비 면적 효율성이 높고 그림자 등의 영향이 적을 뿐만 아니라 모듈의 냉각 효과가 있어 발전량이 10%가량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윌링스 관계자는 "글로벌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화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은 대표적 친환경 발전 방법 중 하나"라며 "수상 태양광 발전은 높은 효율성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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