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호 3500·김희재 2500"…조영구, 또 행사비 공개

기사등록 2023/02/11 17:20:56
[서울=뉴시스] 박구윤, 조영구, 김구라. 2023.02.11.(사진 = 유튜브채널 '구라철' 캡쳐)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방송인 조영구가 가수들의 행사 출연료를 공개했다가 항의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조영구는 10일 유튜브채널에 올라온 '구라철'에 가수 박구윤과 출연해 지난 2020년 해당채널에서 연예인들의 몸값을 언급해 고생했다고 고백했다. 김구라가 당시 조영구가 가수들의 행사 출연료를 언급한 영상이 조회수 톱2(279만회)에 해당할 만큼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 했다.
 
이 말에 조영구는 "괜히 쓸데없는 거 이야기해서 욕만 먹었다. 설운도 형한테 전화오고 난리났다. 니가 뭔게 몸값을 내려? 내가 1000만원받는데 800만원(이라면서 항의했다)"이라고 난감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박구윤이 "아 여기서 오픈했지. 그때 내가 형님 욕을 주변에서 (조영구를)다 죽이고 싶다고 했다"라고 하자, 조영구는 "전화해서 김구라한테 영상을 지워달라. 나 정말 너무 힘들다"라고 부탁했던 사실도 전했다. 박구윤이 왜 행사비를 말했냐고 물으니 김구라가 대신 "그냥 한 거야"라고 답했다. 이에 조영구는 "카메라가 돌아가면 나도 모르게 하고 후회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난감했던 상황을 겪었음에도 조영구는 다시 다른 가수들의 행사비를 언급했다. 김구라가 요즘 행사비 단가가 오르는데 궁금한 게 있다면서 의문을 제기하자, 조영구는 "가수들의 행사비가 올라가면 무슨 문제가 생긴 줄 아세요?"라고 묻더니 "행사비가 예전에 5000만원이고 지금도 5000만원인데 장민호 3500만원, 김희재 2500만원이면 그걸로 뭐해요"라면서 구체적인 액수를 밝혔다.

그러더니 옆에 있던 박구윤의 행사비 몸값이 1200만원이라고 묻지도 않은 말을 계속했다. 당황한 박구윤은 웃음이 터졌고, 김구라는 "내가 시키나, 이 형이 그냥 이야기하는 거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가수들의 오른 몸값으로 책정된 한도 내에서 행사를 치르기 어렵다고 지적한 조영구는 "그런데 행사비에 MC비용 측정을 많이 안 하는 게 문제다"라고 다른 문제점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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