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의료진 포함 선발대 우선 파견…향후 추가 지원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튀르키예 남부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튀르키예에 의료팀을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또 인접국인 시리아에는 담요와 텐트 등 긴급 원조 물자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우선 10일 밤 의료진을 포함한 5명 정도의 팀을 선발대로 튀르키예에 보낼 계획이다. 하야시 외무상은 "피해지역의 의료 현황과 지원 요구를 확인하고 (추가로) 필요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튀르키예에는 이미 일본 정부의 국제긴급원조대·구조팀이 파견됐다. 지난 6일 구조대 1진 소방과 경찰, 해상보안청,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 등 18명을 보낸 후, 7일 밤 구조대 55명이 튀르키예를 향해 출발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강진 발생 후 시리아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은 사실을 전하면서 "피해 상황과 지원 요구를 고려해 시리아 국민에 대한 인도 지원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튀르키예 지진 관련 정보연락실을 설치하고, 현지 피해 상황의 정보 수집, 재류 자국민의 안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4시17분(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곳은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접경 지역이다.
이어 본진이 발생한 지 11분 만에 6.7 규모의 여진이 뒤따랐고, 피해 상황이 수습되기도 전인 같은 날 오후 1시24분 규모 7.5의 강한 여진이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에서 일어나는 등 여진이 잇따라 피해 규모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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