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승리, 9일 만기 출소…정준영·최종훈은(종합)

기사등록 2023/02/10 00:00:00 최종수정 2023/02/11 10:27:15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성매매 알선 및 상습 도박 혐의로 두 번째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승리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0.01.1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상습도박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고 복역하던 그룹 빅뱅 출신 승리(32·이승현)가 예정보다 이틀 빨리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JTBC는 법무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승리가 오늘 오전 여주교도소에서 출소했다"고 보도했다. 승리는 당초 오는 11일에 출소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수감 생활을 마무리한 것이다.

승리는 2018년 불거진 '버닝썬 사태' 핵심 인물로 지목됐고 2020년 1월 불구속 기소됐다. 같은 해 3월 제5포병단에 입대한 승리는 군사법원 재판 1심서 징역 3년 실형을 선고 받고 국군교도소에 수감됐다. 이후 2심에서 1년 6개월로 형량이 줄었고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돼 민간 교도소인 여주교도소로 이감됐다.

지난해 5월 대법원은 상습도박, 성매매, 성매매알선,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혐의 등 9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했다.

연예계뿐만 아니라 사회 뇌관을 뒤흔든 '버닝썬 논란'이 도화선이 돼 2019년 3월 가요계 은퇴를 선언했던 그는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출소 이후에도 연예계 복귀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간 K팝에서 보기 드문 나쁜 죄질이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 및 상습도박 등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 왼쪽)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0.01.13.mspark@newsis.com
다른 빅뱅 멤버들은 올해 각자 활발한 솔로 활동을 예고했다. 태양은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함께 최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바이브'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76위)에 처음 진입했다. 지드래곤도 솔로 앨범 발매를 예고하고 나섰다. 대성도 곧 솔로 활동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탑은 '일본의 일론 머스크'로 불리는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 등과 함께 우주여행을 준비 중이다.

지드래곤을 제외하고 멤버들은 자신들을 발굴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그럼에도 팀 활동은 유지할 거라고 멤버들과 YG는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승리의 들어갈 자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승리와 함께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됐던 최종훈·정준영에게도 다시 관심이 쏠린다. 최종훈은 2년6개월의 복역을 마치고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다.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정준영은 2025년 10월 출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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