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김건희 여사가 과거 착용했던 팔찌 등 장신구가 누구의 소유냐는 질문에 "법무부장관에게 할 질문은 아니지 않느냐"고 받아쳤다.

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한 장관에게 "김 여사가 해외 순방 당시 착용했던 까르띠에 팔찌 1500만원 등 장신구는 대여한 것인가 아니면 본인 소유인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한 장관은 "그걸 법무부장관한테 물으실 질문은 아니지 않나. 그게 제가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인가"라고 답했다.

이에 장 의원이 "많은 분들이 이 부분도 공직자윤리법 위반 사항일 수 있다고 답변한다"고 하자, 한 장관은 "법무부장관이 검찰 수사 하나하나 챙기고 경찰 수사를 지휘하느냐"고 말했다.

장 의원이 다시 "대통령 친인척 관련된 인사 검증 기능도 갖고 계신 법무부이지 않나. 이런 부정부패에 대해 더 엄중히 바라보셨으면 좋겠다"고 하자, 한 장관은 "저희가 대통령 친인척 인사검증을 한다고요? 금시초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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