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밝혀 "그들만의 리그"
"국민 면죄부성 판결 인정하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 이승재 홍연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뇌물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의원이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데 대해 "그들만의 리그,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방탄 판결"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50억 클럽' 곽 전 의원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며 "어느 국민이 이렇게 불공정한 면죄부성 판결을 인정하겠나"라고 말했다.
또 "법원의 비상식적 판결에 매우 유감"이라며 "재판부는 화천대유가 민정수석, 국회의원까지 한 유력인사 곽 전 의원 아들을 전문성 없이 채용하고 6년 근무한 대가로 퇴직금 명목의 50억원을 지급한 것을 적법하다고 선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국민을 자괴감 빠뜨린 '50억 퇴직금' 사건이 무죄라는 판결에 국민들은 균형 잃은 재판부에 충격과 함께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애초부터 봐주기 수사였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검찰은 '50억 클럽'의 구체적 진술을 확보해놓고 수사를 전혀하지 않았다"며 "'50억 클럽'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고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도록 검찰은 철저한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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