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고속도로 시험 서비스 앞두고 정부·민간 토론회 열어
7월엔 안개 위험 정보 안내도 추가…전국 고속도로 순차 확대
기상청 "정확도 향상·서비스 개선 숙제…사회적 비용 감소 기여"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앞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들은 내비게이션을 통해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 발생 등 위험 기상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
기상청은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 발전 토론회'를 열고 ▲도로위험 기상정보 ▲도로 재난관리 ▲내비게이션을 통한 도로위험 기상정보의 전달 ▲도로 기상 중장기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블랙아이스'로 불리는 도로 살얼음은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녹았던 눈이나 비가 도로 위에서 얇은 빙판처럼 얼어붙는 현상을 의미한다.
지난달 15일 구리-포천고속도로 47중 추돌사고, 2019년 상주영천고속도로 47중 연쇄추돌사고 등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이에 기상청과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한국도로공사, 건설기술연구원 등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티맵 등은 오는 10일부터 '티맵(TMAP)' 내비게이션 기반의 '도로 위험 기상정보 시험서비스'를 시험 운영한다.
도로의 기상관측망과 기상레이더 등 실황 기반의 기상관측자료를 융합해 관심·주의·위험의 3단계로 도로 살얼음 위험 정보를 알려주는 것으로, 7월에는 안개 발생 가능 정보가 추가된다.
기상청은 올해 서해안고속도로에도 관측망을 구축하는 등 전국 고속도로에서 순차적으로 도로 살얼음을 비롯한 위험 기상 정보를 내비게이션을 통해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제 첫걸음을 뗀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는 정확도 향상과 서비스 개선이라는 숙제가 남아있다"며 "정보 제공을 통해 도로위험 기상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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