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촌동 나은온누리약국, 심야시간대 약사가 근무 서비스
심야시간대 이용객 1개월 210명…1일 평균 7명 이용
[김제=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김제시가 도입한 공공심야약국이 시민들의 의료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에 따르면 의료취약 지역의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1일부터 365일 연중무휴 공공심야약국을 지정해 운영해 오고 있다.
요촌동에 위치한 나은온누리약국으로, 운영시간은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심야인 오후 10시에서 다음날 오전 1시까지다.
이 약국은 약사가 심야 시간에 근무하며, 의사 처방에 따른 조제와 올바른 복약지도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진료 공백을 해소하고, 의약품 구매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1개월여 운영한 결과 두드러기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던 A씨는 다급히 공공심야약국을 찾았다.
그는 "알레르기로 밤잠을 잘 못 잤는데, 병원 갈 정도는 아니라 공공심야약국을 방문했는데 친절하시더라고요"라로 지역 커뮤니티에서 전했다.
이 약국을 찾은 또 다른 손님은 5살 아이를 둔 엄마였다.
"늦은 시간에 아이가 열이 많이 나서 해열제를 찾아보았는데, 평소 아이에게 먹이던 약이 없어 공공심야약국에서 약을 구입해 먹이고 편안한 밤을 보냈습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곳 약국을 심야시간대에 찾은 이용객은 1개월 동안 210명으로 1일 평균 7명이 이용했고 대부분 '만족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설문 조사 결과 92%가 공공심야약국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운영하게 됐다"라며 "심야시간대 의약품이 필요한 시민들이 더욱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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