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9911㎡)에 오는 2027년 하반기까지 양자컴퓨터 관련 기업과 연구소가 밀집해 들어서는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가 건립된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가까운 미래에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양자정보기술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7일 오후 2시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 구축 사업보고회’를 연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완공될 퀀텀 콤플렉스는 약 1조3000억원이 투자돼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연구·교육·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 기업 및 업무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는 또 IBM의 실물 양자컴퓨터도 설치 될 예정이다.

퀀텀 콤플렉스가 건립될 부지는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로 그동안 현대백화점의 민간투자 사업, 일본 세가사미사의 호텔 사업 등이 시도되었다 무산되었다. 이후 공모 과정에서 여러 차례 유찰을 거치는 등 시 소유 부지중 최대 노른자 땅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지난 10여 년간 부산시의 최대 난제 중 하나였다.

시는 지난해 초부터 해당 부지를 양자 컴퓨팅 중심의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시설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구상해와 지난 1월 16일 글로벌 부동산 투자 개발사인 미국의 하인즈와 1890억원에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또 지난해 8월 해운대구 동서대 센텀캠퍼스에 IBM의 양자컴퓨터에 클라우드로 접속하는 양자컴퓨팅 허브 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레이먼드 로우러 하인즈 아·태지역본부 대표, 권지훈 한국퀀텀컴퓨팅주식회사(KQC)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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