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읍을 비롯한 16개 읍면동은 주민들과 지역 특색을 살린 아이디어 30건을 발굴하고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금호읍은 외국어 통·번역기와 양방향 마이크를 민원실에 설치해 언어장벽을 없애고, 전화 자동응답시스템도 도입한다.
또 임고면은 강변공원에 한 여름밤의 돗자리 영화제를 열어 지역민과 관광객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이동형 CCTV로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중앙동은 어르신의 고독·우울감을 줄이기 위해 시 건강증진센터와 협업해 시니어 멘탈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귀농·귀촌 멘토단도 운영한다. 완산동은 청년회·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힘을 모아 거동불편 노인과 취약가구에 안전지킴이 LED 센서등을 설치한다.
이날 축산 악취 저감 대책과 농약 빈 병 수거, 마늘 홍보 조형물 설치, 방치된 쉼터 도색 관리, 인구증가 홍보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출됐다.
특히 고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시민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고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사업들이 제안돼 주목받았다.
영천시는 설동수 부시장을 비롯한 간부들의 질의응답을 통해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연말에 집행력 등을 평가해 시상할 계획이다.
최기문 시장은 “행정 최일선에서 수고하는 직원들의 노력으로 시민 행복지수가 더욱 올라갈 것”이라며 “발굴된 시책은 관계 법령을 검토해 적극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