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가결될 경우 민주당 심판 못 피할 것"
"이재명 체제 무너지면 누가 대표될지 안갯속"
국민보고대회 관해 "과도하게 해석 필요 없어"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일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 "100% 부결 또는 가결될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까는 진짜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체제로 가는 것이 총선에 도움이 될 것인가, 아니면 만약 이 의원을 체포가 될 수 있게 끔 우리가 돕는 것이지 않나"라며 "만약 가결될 경우엔 민주당에 대한 심판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 체제가 무너지면 누가 대표가 될 것인가는 안갯속에 있다"며 "그런 상황 속에서 다시 당을 안갯속으로 밀어 넣는 게 우리 당으로선 좋은 것인가 계산을 굉장히 많이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지금 당 대표가 쓰러지게 되면 민주당의 후폭풍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같이 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된다"면서도 "다만 현재의 상황이 어떤지는 명확하게 파악을 해야 전략을 짤 수도 있고 또 방안을 모색할 수도 있다. 지금 상황을 우리가 그냥 편하게, 당연하게 이렇게 볼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오는 4일 민주당이 열 예정인 '국민보고대회'에 대해서는 "일회성으로 밖에 나가서 국민들과 공감하고 교감하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고 최고위원은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유 전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고 최고위원은 "유승민 전 의원의 세력만으로는 사실은 어려우나 기존 보수세력과 합쳐지게 된다면 그거는 무시하지 못하는 세력이다. 그래서 저는 시기의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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