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지원위원회 발족,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에 협조 요청
11월 개최지 결정…범시민추진위 출범·서명운동 등 예정
주낙영 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 이철우 시의회 의장 등은 지난 27일 서울에서 지역 출신 인사 10여 명으로 구성된 유치지원위원회를 발족했다.
신평 변호사,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 박몽룡 경주YMCA 전 이사장, 백승관 재경 경주향우회장, 류희림 경주문화엑스포 대표이사, 구현모 경북도 국제관계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어 주 시장은 대통령비서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만나 경주의 강점과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오는 11월 개최지가 결정될 APEC 정상회의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 21개국의 정상과 각료, 언론인 6000여 명이 방문한다.
경주시는 1조 원 규모의 경제유발과 8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예상하고 전방위적 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향후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 포럼, 서명운동, 범도민 지원협의회, 문화행사, 국제 심포지엄 등을 이어간다.
앞서 경주는 2012 APEC 교육장관회의 등 16차례의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또 세계문화유산 4점과 국보 36점 등 문화재를 보유한 역사문화의 성지이다.
APEC의 주 무대가 될 대한민국 1호 보문관광단지는 항아리 모양으로 각국 정상들의 경호·안전에 효율적이다.
보문단지는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돼 일대 54만 평의 리모델링이 진행된다. 또 주 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는 내년까지 276억 원을 들여 시설을 보강한다.
인접 울산·김해·대구·포항경주공항과 신경주역을 이용한 교통 접근성이 높고, 행사 기간에 불국사를 비롯한 전역이 가을 단풍으로 물들어 풍광을 자랑한다.
또 경주의 한수원·문무대왕과학연구소·양성자가속기센터 등과 포항의 철강, 구미의 전자·반도체, 울산의 자동차 공단까지 1시간대 산업시찰도 가능하다.
주낙영 시장은 “APEC은 단순한 도시발전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한국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전 세계에 알리며 자긍심을 높이는 기회”라며 “경주의 미래와 지방화 시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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