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황제 조사' 주장에 반발
"하명이라도 받았나…李, 공복 자세"
尹부부에 '보이지 않는 손' 주장 등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6일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이 대표 28일 검찰 출석 조사 관련 황제 조사를 받겠단 태도라고 트집 잡고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과 당 지도부 오찬 회동을 하고 오더니 하명이라도 받은 건가"라며 "토요일에 검찰 출석하는 게 매우 이례적이고 특별한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제1야당 대표, 국회의원으로서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며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건 황제가 아닌 공복의 자세"라고 주장했다.
또 "물증 없이 전언으로만 제1야당 대표를 소환하고 증거가 넘치는 대통령 가족들에 대해선 소환 조사조차 않는다. 이게 황제 조사의 전형"이라고 대응했다.
박 대변인은 "피조사자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소환 일정을 공지한 건 검찰"이라며 "이 대표 측 법률 대리인은 18일 검찰 측 수사 책임자와 출석 시점을 28일 10시 반으로 조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당은 같은 날 이 사실을 언론에 공지했다"며 "그런데 다시 검찰 공보 담당자는 이를 부정하고 출석 일시 조율 중이라 주장하니 기막히다"고 했다.
또 "기 싸움이라도 벌이겠단 건가"라며 "납득할 수 없는 이례적 반응을 보이는 건 수사 책임자 위에 다른 보이지 않는 손이 수사를 좌지우지한단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동훈 장관은 개별 수사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부인했으니 윤석열 대통령 또는 김건희 여사를 보이지 않는 손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더해 "당무 개입도 부족해 수사 개입인가"라며 "윤 대통령 부부가 검찰 수사에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자임하고 있다면 당장 손 떼라"고 규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