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 등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 발전의 기초이며, 무력 대결은 절대 선택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또 "주권·민주주의·자유에 대한 대만 국민의 약속이 존중받아야만 (대만은) 중국과 건설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평화 실현을 촉구하면서 “대만은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이후 중국은 이를 빌미로 대만 봉쇄 군사훈련을 한 데 이어 군용기와 군함을 동원해 대만 주변에서의 무력 과시를 이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차이 총통은 춘제(설)를 맞아 지난 22일부터 사흘 연이어 군부대를 방문해 군 장병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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