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장관, 24일 사우디 국부펀드 총재와 면담
삼성물산 모듈러 제작시설 사우디 설립·운영
빈살만 왕세제 방한시 尹 대통령과 협력 성과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야시르 빈 오스만 알-루마이얀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와 면담을 갖고 삼성물산과 사우디국부펀드 간 모듈러 협력 관련 상세 업무협약(MOU)을 이끌어 냈다고 국토부가 25일 밝혔다.
이번 삼성물산과 PIF 간 업무협약은 지난해 11월 빈살만 왕세자가 우리나라를 방한할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한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체결된 것으로 두 기관의 협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이룬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PIF와 삼성물산의 업무협력을 계기로 삼성물산은 네옴시티 등 사우디 대형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모듈러 주택 제작시설을 사우디 내에서 설립·운영을 추진하고 우리기업과 사우디 국부펀드간 전략적 협력 관계도 구체화 될 전망이다.
특히 우리기업들이 모듈러를 활용해 네옴시티 등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지역 초대형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되는 발판도 마련됐다고 정부는 평가했다.
이날 원 장관은 사우디 국부펀드 총재와의 면담에서 "우리 기업들은 그린 수소 생산, 키디야 개발협력, 주택단지 및 도시개발 사업에 있어 국부펀드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풍부한 도시 개발 경험과 ICT 기술을 보유한 우리기업들이 국부펀드의 홍해, 키디야 사업 등에 참여해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사우디 교통물류부 살레 빈나제르 알자세르 장관과 면담을 갖고 모빌리티 관련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하고 '모빌리티 혁신로드쇼'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도 만나 양국 간 협력 성과가 기업 간 협력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에 공감하고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이 참여한 행사에서 체결한 총 26건의 업무협약을 챙겨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원 장관은 사우디와 이라크, 카타르 등 중동 3개지역을 방문해 해외건설 연 500억불 달성을 위한 세일즈 외교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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