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광명시 하안동 밤일마을과 소하동 가리대마을을 연결하는 연장 690m의 구름산터널에 보행로가 조성됐다. 이에 따라 주변 주민들은 차량 없이 걸어서도 이곳을 통행할 수 있게 됐다.
광명시는 소하동과 하안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구름산 터널의 보행로'가 최근 설치된 가운데 지난 20일 현지에서 개통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개통식에는 박승원 시장과 하안1동, 소하1동 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광명시는 "밤일 음식문화 거리로 식사하러 갈 때, 또는 도덕산 캠핑장과 안터생태공원을 갈 경우 대부분 자동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걸어서도 다녀올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하안동과 소하동 지역 주민들은 오랜 기간 보행로가 확보되지 않아 인근 도덕산 캠핑장과 맛집으로 소문난 주변 식당 등을 이용할 경우 반드시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등 적지 않은 불편을 겪어왔다.
광명시는 총 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7월부터 보행로 조성 공사를 시작해 지난 12월 말 마무리했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투명 방음벽을 설치했고, 탄소배출·미세먼지·소음 방지 시설 구축과 함께 보도를 포장하고 비상 출입문 4개소와 터널 곳곳에 LED 등을 설치했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보행로 개통으로 그간 불편을 겪어 온 주민들의 보행환경이 개선되길 기대한다”라며 “지속해서 시민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자길 조성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이번에 보행로가 개통되면서 인근에 조성 중인 구름산 지구와 하안 2 공공주택지구 등 대규모 주택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이 지역의 주민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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