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전국 간식 자랑' 특집으로 꾸며졌고 찹쌀도넛 콩국이 대구 간식으로 지목됐다. 담백한 콩국에 찹쌀 도넛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넣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타지역에선 낯설 수 있는 음식인데, 대구·경북 지역에선 겨울에 별미로 통한다. 특히 해장용으로 많이 먹는다고 했다.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생소한 음식에 처음엔 "신기하다. 태어나서 처음 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시식 뒤 "맛있다"고 반응했다.
방송 후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음식에 대해 중국에서 주로 아침에 먹는 콩국물 '떠우장'과 중국식 꽈배기인 '요우티아오'의 조합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음력 설 연휴 첫날 최근 한국 전통문화를 자신들 것이라고 주장하는 중국 음식과 비슷한 것을 대구 대표 간식으로 소개하는 건 부적절한 것 같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찹쌀도넛 콩국이 중국에서 유래된 음식이나 한국인 입맛에 맞게 변형된 자장면과 같은 사례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이번 '놀면 뭐하니?' 기획은 앞서 이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목포 쫀드기'의 인기에 힘입은 것이다. '찹쌀도넛 콩국'이 '쫀드기'처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서 이 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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