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중 차관, 전북 소독시설 등 방역 상황 점검
24시간 비상근무체계…25일까지 전국 일제 소독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9일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검출이 증가하고 있고 귀성객 및 차량 증가로 가축전염병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19일 전북 부안군 소재 거점 소독시설과 도축·가공장을 방문해 전북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 이동 제한, 살처분, 입식 제한 등으로 축산농가와 지역경제에 어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며 "산란계 농장에 발생 시에는 계란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설 명절 연휴를 전후해 소독시설 운영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설 관리·운영을 철저히 해 달라"며 "도축장 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설 명절 전후 및 연휴 기간에도 가축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이날부터 25일까지 철새도래지 인접 도로, 전통시장, 산란계 밀집단지 및 돼지농장 등에 대해 전국 일제 소독을 시행한다.
또 설 명절과 연휴 기간에도 과거에 고병원성 AI 발생이 많았던 지역(경기·충남), 산란계 밀집단지(10곳), 대규모 산란계 농장(144곳) 등 고위험 농장에 대한 소독과 방역실태를 점검·보완한다. 설 명절 후인 25~31일 고병원성 AI를 조기 확인하기 위해 일제 정밀검사를 시행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설 명절 이전에 축산농장 및 귀성객 대상으로 대대적 홍보를 통해 축산농가 방문 제한,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한 통제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안내하고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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