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화 시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중부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고등학교 설립이 절실한 주거 요건"이라며 "안민터널을 기준으로 석동에서 풍호동까지의 중부지역은 진해 전체에서 인구분포가 가장 높은 지역이지만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진해 중부지역에는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돼 8만2000여 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초등학생이 6531명, 중학생은 4606명이나 되지만 진학할 수 있는 고등학교가 없어 학교 이전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잠재적으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주거지 이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실제, 서부지역에는 4만7289명에 고등학교 4곳, 동부지역은 6만4647명에 2곳의 고등학교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8만2465명이 사는 중부지역에는 고등학교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진해는 고등학교 진학 예정 학생 수에 비해 고등학교가 현저하게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창원이나 마산으로 먼 거리 통학을 해야 하고, 진해에 소재한 고등학교에 진학하더라도 서부나 동부 쪽에만 있는 학교로 가기 위해서는 차량 정체가 극심한 안민터널 구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통학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진해에 있는 5개 고등학교는 인구 10만명 미만일 때, 용원고가 2002년 인구 14만명일 때 설립되었고, 그 후 20여 년 간 5만명 이상의 인구가 증가했으나 고등학교는 신설되지 않았기 때문에 과밀학급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며 "창원과 마산에 있는 고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보면, 평균 22명이 안 되는데 진해만 유독 29.9명이나 되기에 교육의 질에서 큰 차이가 생길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종화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때 홍남표 시장이 석동·이동·자은·덕산·풍호동의 중부지역 고등학교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어 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홍 시장이 진해에 거주하는 시민들과의 중요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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