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8일 檢 출석' 이재명에 "민주당 버리고 선사후당하라"

기사등록 2023/01/18 17:28:38

"더 이상 민주당 붙잡고 늘어지지 말아야"

"길바닥에서 논점왜곡 말고 수사 협조하라"

"민주, '포스트 李' 준비…李, 홀로 버려진 듯"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고기를 구매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 소환 요구를 받아들인 데 대해 "민주당을 버리고 '선사후당'하라"며 "본인의 불법 부패 혐의를 소명하는 것에만 집중해야지 더 이상 민주당을 붙잡고 늘어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논평을 통해 "검찰이 편파적으로 권력을 남용하며 '정치 보복, 사건 조작, 정적 제거'에 혈안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수많은 지자체장이 민간에 개발을 허가해준 모든 사례가 죄가 되냐며 항변했다"며 "이재명 대표의 논점이탈, 사실 왜곡, 선전 선동에 이제 치가 떨릴 지경"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장동 게이트가 문제가 된 이유는 민간 개발을 허용해줬다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부패한 특정 세력에 빌붙어 인허가권을 남용하고 개발 이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라며 "길바닥에서 거짓 논리로 국민의 마음을 흔들지 말고 수사에나 충실히 협조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가 변호사 한 명만 대동하고 출석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이제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의 종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보인다"며 "민주당 내부에서 '포스트 이재명' 시나리오가 이미 준비됐다는 소문이 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 인근에 책방을 연 것을 두고는 "전직 대통령은 장막 뒤에서 하는 훈수질이 이젠 싫증이 났는지 책방 간판을 걸고 대놓고 비명계 정치인들의 사랑방을 차렸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제 정말 이재명 대표는 홀로 광야에 버려진 듯하다. 이재명 대표도 이제 민주당을 버리고 '선사후당' 하시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 있는 망원시장을 찾아 "아무 잘못도 없으나 또 오라고 하니 가겠다"고 밝혔다. 또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으면서 사적 이익을 위해 검찰권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 검찰을 국민이 지켜보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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