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 소상공인, 취약계층 지원, 사회적경제 육성 등
[청양=뉴시스]송승화 기자 =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가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한 민생 경제 부양책을 발표했다.
김 군수는 1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올해 첫 정례브리핑을 갖고 스포츠마케팅, 소상공인 지원, 사회적경제 육성, 취약계층 지원 등으로 민생을 먼저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올해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스포츠마케팅을 추진해 경제 파급효과를 높이겠다”라며 “군내 음식업소와 숙박업소, 마트 등 소상공인들에게 큰 낙수효과를 주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군은 지난해 25억 5000만원을 투자해 복싱 국가대표 후보 합숙 훈련, 용인대총장기 중고 검도대회, 대한복싱협회장배 복싱대회 등 46개 대회를 개최했다. 전체 방문자 3만 3795명이 짧게는 하루, 길게는 20여 일간 지역에 머물렀고 약 250억원에 이르는 직간접적 경제 효과를 가져왔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청소년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을 개최했으며, 10일부터 전국 80여 복싱팀에서 1200여 선수단이 찾아와 동계 합숙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군은 올해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을 비롯해 종목별 동·하계 전지훈련 등 소상공인 매출 상승에 영향이 큰 굵직굵직한 대회를 연이어 개최할 계획이다. 예산 투자 규모도 지난해보다 2억 5000만원 증액된 28억원을 책정했다.
예정된 50개 대회를 200일 동안 꾸준히 개최하면 4만 5000여명의 방문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가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군수는 이어 지역 상권 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밝혔다.
주요 방안은 급격한 대출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25억원 규모의 특례 보증 지원, 영세 사업주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사회보험료 지원, 자체 사업으로 추진하는 대출이자 지원사업, 170억원 규모의 청양사랑상품권 발행이다.
지류, 모바일, 체크카드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판매되는 청양사랑상품권은 특별할인 10%, 상시 할인 5%로 소상공인은 물론 구매자의 가계 경제에도 보탬을 주고 있다.
군은 또 사회적경제 기업과 종사자 육성을 위해 지난해보다 2억원 늘어난 7억 7300만원을 투자한다. 외지 청년층 유입과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 등 새로운 경제 생태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청양지역 사회적경제 기업은 모두 62곳으로 2019년 대비 238% 성장했다. 각 기업의 사업내용도 농산물 가공 위주에서 노인 돌봄, 생태교육, 미디어, 청년연합 등으로 다양화됐다.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은 전국 사회적경제 창업경진대회, 일자리 종합플랫폼 구축, 사회적경제 상생 투어, 제품 및 포장 디자인 지원 등이다.
김 군수는 또 “두툼한 취약계층 지원으로 가계 부담을 줄이겠다”라며 여러 가지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기초생활수급자 830여 가구의 생계비 44억 4000만원 지원, 희귀 난치성 질환자 등 700여 가구의 의료비와 요양비 3억 4000만원 지원, 만 65세 이상 홀몸노인 가구와 장애인 가구 900여 곳에 대한 건강보험료 675만 원 지원, 결식 우려 아동 380여 명에 대한 급식비 11억 2000만 원 지원, 저소득 한부모 가구와 청소년 한부모 가구의 자녀 양육 부담 경감 지원, 저소득층 생계유지 지원과 자활 기반 조성을 위한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군수는 “민생 경제 부양은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다”라며 “더불어 잘살고 더불어 행복한 2023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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