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한자리도 벅찬 것을 부부 각자가 최고의 자리에 가고자 해"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져…자중을 부창부수로 했으면 한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창부수(남편과 아내가 화합함)라는 말은 동양적 전통을 나타내는 아름다운 말"이라며 "그런데 부부가 좋은 의미로 부창부수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출세를 욕망하고자 부창부수한다면 그건 참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각자의 자리를 위해 부부가 온갖 수단을 동원해 남들은 한자리도 벅찬 것을 부부 각자가 최고의 자리에 가겠다고 한다"며 "미국 클린턴 부부야 탁월한 사람들이고 윤리의식이 다르니 이해할 수 있지만 한국사회에서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참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요즘 벌어지고 있다"며 "자중을 부창부수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나 전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극에 달한 상태다.
나 전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두고 저출산위 부위원장직을 사임하자 대통령실은 저출산위 부위원장직과 기후대사직까지 모두 해임조치하며 불만을 드러낸 상태다.
그러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임명된 뒤 처음으로 본인 명의의 공지를 통해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며 "국익을 위해 분초를 아껴가며 경제외교 활동을 하고 계시는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의 남편은 김재호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시절 친구로 알려져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나 전 의원이 출마 여부와 김재호 부장판사의 대법관 자리가 연결된 소문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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