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박수영, '해임=尹 본의 아냐' 羅 발언에 "尹 허수아비로 여겨"

기사등록 2023/01/17 12:00:31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 해임이 윤석열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을 향한 내부총질이고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여기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결정이 본의가 아니라니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해임과 사직서 수리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인사결정"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고위직의 경우, 보통은 사직서를 내면 이를 수리해서 공직을 떠나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소의 잘못이 있더라도 그간 수고를 배려해서 그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대통령께서는 사직서 수리가 아닌 “해임”이라는 초강수의 인사결재를 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은, 매우 중요한 공직의 무게를 인식하지 못하고 석달만에 내던지는 어리석음을 야단치신 것이고, 한해 12조 내지 16조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을 대통령,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등과 조율 없이 던지는 가벼움을 단죄하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이 결정이 '본의가 아닐 것이다' '전달과정에 왜곡이 있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대통령이 옥석을 가릴 정도의 분별력도 없고, 인사결재라고 하는 중요한 결정을 고민 없이 했다는, 대통령을 향한 내부총질이고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여기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과 대통령을 이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국민들과 책임당원들이 분명하게 판단해 주실 것"이라며 "이렇게 대통령과 당을 흔드는 것이 과연 나 전 의원 본인이 주장하듯 '총선승리에 도움이 되는' 짓인지 스스로 반문해 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국민과 대통령을 이간하는 당대표가 아닌 국민의 뜻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일부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를 시정하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친윤계의 반윤 프레임에 맞섰다.

그러면서 저출산위 부위원장직과 기후대사직 해임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며 "저는 그러기에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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