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까지 기후대응 도시숲 6곳 조성

기사등록 2023/01/17 07:56:31

해운대구 동해남부선 주요철도역, 사하구 다대포해변공원 등에 15ha

[부산=뉴시스] 오시리아관광단지 미세먼지차단숲(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시는 탄소중립 도시 실현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도심 내 생활권과 도시 주변 지역 등 6곳에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기후대응 도시숲’은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산림청 국비보조사업으로 시행된 ‘미세먼지 차단숲’의 사업내용을 확대한 사업이다.

도심 내 대규모 숲을 조성해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생활권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할 뿐만 아니라, 탄소흡수원을 조성하고 광장 및 도로 등 포장지역 주변에 숲을 조성해 도시열섬을 완화한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감천항, 사상공단, 녹산공단 등 19곳에 23ha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부터 2024년까지 해운대구 동해남부선 주요철도역, 사하구 다대포해변공원 등 6곳에 150억원을 투자하여 15ha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한다.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할 곳은 ▲해운대구 동해남부선 주요 철도역(5곳) ▲사하구 다대포해변공원 ▲강서구 화전일반산업단지 ▲기장군 좌천역 폐선부지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일원 ▲기장군 일광이천 생태공원 등이다.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1ha의 도시숲(10년생)은 연간 평균 6.9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시숲이 미세먼지(PM10) 농도를 평균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평균 40.9%까지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부산시의 탄소중립 이행과 녹색성장 추진을 위해 이번 ‘기후대응 도시숲’과 ‘도시 바람길숲’, ‘자녀안심 그린숲’ 등 다양한 도시숲 조성 시책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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