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창녕군은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최일선에서 군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연중 응급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일차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군민 건강지킴이로 거듭나겠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보건소와 함께하는 넘버5 의료서비스로 먼저 응급의료 체계구축의 하나로 설 연휴 기간인 나흘 동안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진료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진료기관, 휴일 지킴이 약국 운영, 응급의료기관 중심 비상진료체계 102개(의료기관 56, 약국 29, 보건기관 17)에서 진료를 통해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기로 했다.
한성병원, 서울병원은 24시간 비상체제 응급실을 운영하며 그 외 의료기관 54개, 약국 29개, 보건기관 17개는 일자별로 실시할 예정이다. 근무일은 119로 문의하거나 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군은 그동안 만성신부전증 환자들이 군내 인공신장실이 없어 인근 병원을 이용했으나 지난해부터 창녕서울병원과 한성병원 2개를 운영해 불편함을 해소했다.
그간 만성신부전 환자들은 주 3회 혈액투석을 위해 장시간 인근 병원 진료를 받는 불편이 있었으나 2개 병원에서 인공신장실을 운영함으로써 시간적·경제적·사회적 비용경감과 안전한 치료 환경 조성,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 증가 등 어르신들의 병원 입원 시 부양가족들의 간병비 부담이 컸으나 창녕서울병원에서는 도비 지원으로 365안심병동사업 4병실 24병상, 간병인 16명이 3교대로 양질의 공동 간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료수급권자와 차상위 계층은 1일 5000원, 만 65세 이상 건강보험대상자는 1일 1만원의 본인 부담이 있으며, 1인당 15일, 한 번만 최대 5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365안심병동 간병의료서비스 제공으로 간병에 따른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환자, 가족의 사회적·경제적 부담 경감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의료취약 지역 군민을 위해 의료기관 의사와 보건진료전담 공무원(간호사) 간 컴퓨터 화상을 통한 원격진료 방식의 의료취약지 원격의료 진료하고 있다.
ICT(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원격진료는 현지 의료기관 의사와 원격지의 보건진료전담 공무원이 태블릿 PC를 통해 환자를 연결해 진단하고 처방을 내리며, 투약지도, 건강교육, 의료·행정 연계 등을 통해 의료취약지 주민들의 의료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지난해 192명의 환자에게 화상진료 의료혜택이 이뤄졌다.
올해 현지 의료기관은 군 보건소이며, 원격지 기관은 창녕읍 옥천·대지면 용소 2개 보건진료소로 비대면 1대 1 원격 화상 진료를 2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의 예방적 건강관리로 건강 수명 증대와 국민 의료비 절감과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군은 도내 최초로 2021년 4월부터 보건진료소 2개 권역 6개에서 주 2회 야간진료를 시작해, 의료취약지 거주 주민들의 야간 응급상황의 골든타임 확보 등 공공보건의료 안전망 구축 등으로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2일부터는 2개 권역 16개에서 지속적으로 야간 진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야간진료실 운영은 평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권역별(북부 9, 남부 7)로 운영하고, 1차 처치 및 1일 처방, 위중 응급환자는 119구급차를 연계해 의료기관으로 이송 조치한다.
한편 군은 지역 내 다수 사상자 발생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 재난응급의료 대응체계를 구축, 군민들의 안전과 생명보호를 위해 보건소 신속대응반 2팀 5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골든타임 확보와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응급처치(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650명)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반복학습을 통해 위급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난 현장 응급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와 함께하는 넘버5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의료취약지역 의료공백 해소는 물론, 군민들의 생명 보호를 위해 공공보건의료 안전망 역할에 도움이 되는 보건소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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