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제한적 반영"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NH투자증권은 13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4분기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와 드라마 아일랜드 매출 제한적 반영으로 어닝 쇼크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981억원,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57억원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할 것"이라며 "비교적 아쉬운 수익성을 기록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빅마우스 정산,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파트1, 셀러브리티 12회 납품 수익, 더 빅 도어 프라이즈(The Big Door Prize) 잔여 회차 3회 관련 수익까지 인식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텐트폴 아일랜드의 경우 2회차 수익까지만 반영된 가운데 분기 중 TV 편성 작품들이 대체로 텐트폴이 아닌 일반 작품이었고 구작 판매가 부재했다"며 "여기에 인센티브 비용과 길픽처스 관련 PPA 상각비 일시 반영 영향까지 더해지며 수익성 측면에서는 불리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넷플릭스 재계약에 따른 판가 성장에 캡티브 기반 안정적 분기 편성에서 차별화된 사업자로 지난달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와 아마존 첫 납품작 아일랜드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레퍼런스가 재차 강화되는 구간"이라며 "올해 예정된 기대작도 다수로 경성크리처, 스위트홈, 눈물의 여왕 등 연말께 중국 동시방영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쿠에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방영되는데 지난달 중국으로 방영된 3개의 드라마 중 유일하게 메이저 플랫폼으로 방영된 당해연도 작품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한령의 완연한 해제를 단언하기는 이르나 구작 방영 허가 사례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 시점이고 빠르면 연말 혹은 내년 중국향 동시방영 재개시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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