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는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글로벌 펀드가 한국 콘텐츠 기업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K-컬처의 위상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해외 투자유치를 계기로 K-콘텐츠 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박보균 장관은 이번 투자유치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 간 한-사우디 정상회담에 따른 외교적 성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K-콘텐츠를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콘텐츠 수출액은 2021년 기준 124억 달러로·가전·이차전지·디스플레이 패널을 추월하고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체부는 이번 해외 자본의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콘텐츠 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79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해 콘텐츠 산업의 만성적 자금난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콘텐츠펀드 출자금을 확대(1900억원)해 4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프로젝트 제작 완성보증자금 200억원을 출연해 22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한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콘텐츠 기업의 이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이자의 일부(2.5%P) 지원(40억원)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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