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김기현·나경원·안철수·조경태 등 참석
윤상현 "나경원을 향한 뺄셈정치 안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서울시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우리가 총선 압승을 하는데 든든한 이 하나 생겼다"며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다. 지난해 대선 때는 우리에게 백이 없었지만 이제 일 잘하는 윤 대통령이 우리의 든든한 백이 돼서 우군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는 우리에게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그 난관을 극복하고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힘은 서울시당 당원동지들로부터 나왔다"며 "그 열정을 바탕으로 내년 총선도 압승하자"고 강조했다.
전날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한 나 부위원장은 "내년 총선승리가 정권교체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총선승리는 서울과 수도권 승리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며 "대통령께서 말하는 노동, 연금, 교육 개혁의 완성은 물론 우리 정당 개혁까지 해서 올해는 개혁의 원년이 됐으면 좋겠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우리 모두 절대 화합, 단합하자"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윤석열 성공과 총선승리를 하기 위해선 우리 국민의힘의 고질적이고 병폐적인 DNA를 타파해야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나 부위원장을 향해 "우리 나경원 의원은 우리 당의 최고 보배 중의 보배"라며 "최근 뺄셈정치 DNA가 나경원을 향해 발동되고 있다. 자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최근 당심 지지도 1위인 나 부위원장의 전대 출마 여부를 두고 대통령실과 나 부원장간 갈등이 불거진 것을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총선은 사실 수도권의 패배였다"며 "우리는 내년 총선에선 중도층과 2030층을 포용할 수 있어야한다. 10년간 연구한 결과 이 사람들에게 중요한 건 당의 대표가 누군지였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저는 코로나19 때 대구에 가서 목숨 걸고 사람들을 치료했고 서울시장 재보궐 때 몸을 던져 당 승리를 이끌었다"며 "또 이번 대선에서 윤 대통령과 단일화를 해 정권 교체를 했다. 또 안랩 지분 절반인 1500억원을 기부했다"고 적임자임을 호소했다.
조 의원이 말하는 3대 개혁은 비례 국회의원제도·의원 면책 특권·정당 국고보조금 폐지다.
황교안 전 대표는 "저는 당대표 시절 공천을 할 때 단돈 1원도 받지 않고 했다"며 "저는 앞으로도 정치하면서 공천금을 한 푼도 받지 않으려고 한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공천혁명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석했다. 오 시장은 "내년에 다수의석을 차지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뒷받침을 할 수 있는 국민의힘이 되도록 서울시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의 모습을 보라"며 "윤석열 정부가 국회에 보낸 110개 법안 중 15건만 통과했다. 이건 대선 불복이다"라고 주장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반드시 내년 4월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다수당을 이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단합하고 민심을 잃거나 미움 받는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민주당이 망했던 길을 따라가지만 않으면 된다. 우리 모두 단합해서 총선 필승을 거두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웅·유경준·태영호·박정하·조은희·전주혜·박성중·배현진·최재형·조수진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성태 당 중앙위원회 의장도 참석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박일하 동작구청장, 조성명 강남구청장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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