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80억 투입해 건물 내·외부 전면 리모델링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자연생태관은 건물을 기후 위기 극복을 앞당길 탄소중립 거점 모델로 만들고, 내부 전시·콘텐츠도 재구성하기 위해 내년 봄 재개관을 목표로 임시 휴관에 들어간다.
지난해 10월 탄소중립 모델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전주자연생태관에는 국비 80억원이 투입돼 건물 내·외부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시는 또 시비 20억을 추가 반영해 노후화된 내부 전시·콘텐츠를 최근 전시 동향을 반영한 체험형 전시 형태로 바꾼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한 참신한 제안사항과 다울마당 운영으로 수렴된 생태·문화·에너지 등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한 '전시콘텐츠 개발연구 용역 결과'를 반영한다.
구체적으로 시는 관람객들에게 더욱 생동감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주의 생태'를 주제로 ▲실감 영상 ▲그래픽 ▲터치 디스플레이 ▲게임 체험물 등 다양한 제작기법을 적용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 생태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 공간도 확장하기로 했다.
시는 전주자연생태관이 탄소중립모델로 탈바꿈되면 관람객의 흥미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 2050년 탄소중립 이행 및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거점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택 시 복지환경국장은 "공공부문 탄소 중립 모델발굴 사업으로 자연생태관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모델 및 생태환경교육의 선도건물로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라며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만남과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개관한 자연생태관은 생물다양성이 살아있는 전주천 상류에 있으며, 현재까지 158만 명이 방문해 명실상부한 전주의 대표 생태환경 전시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휴관 기간 시민과 관광객은 자연생태관을 이용 할 수 없지만, 전주한옥마을과 연결된 전주천 둘레길과 시나브로 자전거길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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