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평화가 경제·안보"…한반도평화경제특위 출범(종합)

기사등록 2023/01/09 16:37:16 최종수정 2023/01/09 16:56:47

위원장에 김경협 의원…"경제 활로는 남북경협"

'평화경제특구법' 제정 추진…대미외교TF 구축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경제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김경협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3.01.0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이승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는 경제협력을 통해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한반도평화경제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평화가 밥이다, 평화가 경제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그리고 평화가 곧 안보다. 일각에서 싸워서 이기자는 얘길 자주하지만 다 파괴되고, 다 죽고 난 다음에 이기면 뭐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진짜 실력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이보다 더 훌륭한 정책은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이다.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진정한 평화다. 평화와 공존의 상태"라며 "저는 우리가 싸워 이기는 것도 중요한데, 우리가 지향해야 될 바는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다. 그리고 이 평화를 만들어가는 길은 결국, 경제와 평화가 하나가 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평화경제특위에서 한반도의 평화적 안정 뿐만 아니라, 남북 간에 경제협력을 통해 진정한 우리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좋은 특위가 되기를 기대하고 앞으로 많은 활동 또 훌륭한 성과 내주길 바란다. 응원한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한반도 평화 경제 실현을 위한 남북 교류 협력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접경 지역을 활성화하고자 '평화경제특구법' 제정을 추진하고, 대미공공외교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하는 등 남북 교류 협력 재개를 위한 기반 조성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위원장을 맡은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전쟁불사'를 운운하며 오히려 경제 리스크와 국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며 "대통령이 '전쟁놀이'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저성장의 늪으로 추락할 위험에 있는 한국 경제에 새로운 활로는 남북경협 즉, 평화 경제"라며 "우리 특위가 당장은 어려울지라도 한반도 평화경제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국회의원을 비롯해 법조계·학계 전문가, 기업인 등이 참여한다.

부위원장에는 오영환·김민철·임오경·이용선 의원, 남관표 전 국가안보실2차장, 이우일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 최상봉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비상임이사, 강경국 광주평화재단 사무총장, 조현삼 법률사무소 서한 대표 변호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경제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1.09.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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