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6 전북 전주을 재선거 누가 나서나…국힘 정운천 의원 등 7~8명

기사등록 2023/01/09 11:17:42 최종수정 2023/01/09 13:55:49

이상직 전 의원 공석으로 재선거…민주당은 무공천

민주당 출신 김호서 전 도의장 탈당, 임정엽 전 완주군수 탈당 예정

국힘 정운천 의원 곧 출마발표 등 현재 7명 출마 의사 밝혀

[전주=뉴시스] 2023년 4월5일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군. (위 왼쪽부터) 강성희, 김경민, 김광종, 김호서, (아래 왼쪽부터) 박종덕, 임정엽, 정운천. <가나다 순> 2023.01.09 기준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올해 전북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는 '지역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전주을 재선거다.

야당 성향이 짙은 지역 특성이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여당인 국민의힘도 공을 들이는 선거구다. 90일도 채 남지 않은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가 속속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전주을은 무소속 이상직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배지를 달고 출마해 당선된 후 낙마로 공석이 된 지역구이다.

민주당은 고심끝에 지난해 12월 당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번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헌·당규가 포괄적 과징 규정으로 이 규정을 작용해야 하는지에 관해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현재의 규정과 특히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해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공천이 곧 당선’일만큼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온 민주당의 무공천 소식에 국민의힘과 진보당, 무소속 후보는 물론 민주당 탈당 인사들까지 가세하는 형국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일찌감치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에 출마한 김경민 전북도 역사문화교육원 대표가 도전장을 냈다.

김 예비후보는 “전주의 미래를 위해 전주가 변해야 한다”면서 “정치, 경제적 생동감을 불어넣을 여당인 국민의힘의 새바람, 새일꾼이 필요하다”고 출마의 이유를 밝혔다.

여당에서 김 예비후보가 나섰지만 도당위원장이자 중량감이 있는 정운천 의원(비례대표)의 도전이 가시화하고 있다.

정 의원은 수 차례 출마 여부를 묻는 물음에 “연초에는 답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역 정가에서는 사실상 출마 시기 만을 조율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정 의원은 해당 지역구에서 한 차례 당선된 바 있어 지역 내 인지도도 탄탄하다는 평이다.

민주당의 경우 내심 공천을 기대한 입지자들은 당황한 분위기가 역력하면서도 대부분 당의 뜻을 따르기로 했지만 일부 당원들은 탈당을 하거나 할 예정이다.

김호서 전 전북도의장은 지난 연말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전주시민인 것이 자랑스러운 전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민주당 소속 임정엽 전 완주군수는 재선거를 염두에 둔 출판기념회를 연초에 진행했다.

임 전 군수는 보도자료에서 ‘재선거를 준비 중이다’고 공연히 밝히고 있어 탈당과 무소속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지역 도의원을 배출한 진보당에서는 강성희 대출금리인하운동본부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강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 7개월은 민생도 정치도 외교도 대참사인 총체적 난국으로 이번 전주을 재선거는 검찰독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석대 기획부처장을 역임한 김광종 전 서울특별시장 후보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갈이에 나서고 았다.

김 예비후보는 빈무부국(貧無富國) 실현을 통해 가난한 사람이 없고 모두 행복한 나라, 350만 임대아파트 거주자들에게 토지임대부로 현 임차료 소유권 이전, 영세 자영업자와 서민 대출 무이자 전환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박종덕 전 한국학원연합회장도 지난해 7월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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