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두개골 보일 정도로 물어뜯은 美남성…마약에 취한 것으로 추정

기사등록 2023/01/05 17:39:34

기차역서 노인 얼굴·귀 물어뜯어

용의자, 피습 당시 알코올·대마초·펜타닐 사용했다고 인정

[서울=뉴시스] 미국에서 한 남성이 지나가는 노인의 두개골이 보일 정도로 얼굴을 물어 뜯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고 4일(현지시간) 미러가 보도했다. <출처 : KPTV FOX 12 Oregon 유튜브 캡처> 2023.01.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미국에서 한 남성이 지나가는 노인의 두개골이 보일 정도로 얼굴을 물어뜯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고 4일(현지시간) 미러가 보도했다.

미국 오리건 주 그레셤의 경찰들은 3일 새벽, 누군가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황급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이들이 도착했을 때 한 25세 남성이 노인 위에 올라타 그의 귀와 얼굴 일부를 물어뜯는 섬뜩한 광경을 마주하고 말았다.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해야 했다.

구급 대원들은 피해자를 돕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다. 노인은 두개골이 보일 정도로 심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들은 사건이 발생한 기차역 플랫폼을 차단해 사람들의 출입을 막았다.

용의자는 체포되자 경찰에게 '엘 베이커'라는 가짜 이름을 말했다.

당시 형사들은 용의자가 말한 '엘 베이커'라는 이름이 가명이라고 생각했지만 그의 신원이 확인될 때까지 그가 말한 이름으로 교도소에 등록해야 했다. 결국 관계자들은 지문을 이용해 용의자의 진짜 이름이 코린 크래머라는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경찰은 여전히 수사를 진행 중이며 용의자가 피습 당시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현지 뉴스 채널 KATU에 따르면 용의자는 공격하기 전에 알코올, 대마초, 펜타닐 등을 사용했다고 인정했다.

현재 크래머는 2급 폭행 혐의로 기소돼 구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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