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9일 본격 오픈

기사등록 2023/01/05 14:58:35

상설시장 빈 점포 활용한 전국 맛집 5곳 정식영업

예산군·더본코리아 공동진행…유튜브 통해 공개

[예산=뉴시스]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창업 준비  *재판매 및 DB 금지
[예산=뉴시스] 유효상 기자 = 예산군과 백종원의 더본코리아가 공동으로 진행해 온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가 오는 9일 그 결실을 맺고 본격 오픈한다.

5일 군에 따르면,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시장창업 프로젝트는 9일 백종원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에 창업하는 5곳은 더본코리아에서 리모델링을 직접 추진하고 창업자들도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교육 및 선발을 거쳐 창업하는 점포들이다. 금오바베큐(닭바비큐), 신광정육점(부속고기), 선봉국수(파기름국수, 잔치국수), 시장닭볶음(꽈리고추 닭볶음탕), 불판빌려주는집(상차림, 쌈채소) 등 5개소가 정식으로 문을 연다.

창업 메뉴들도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레시피 연구를 통해 외부 관광객들에게 예산시장과 예산의 맛을 알리는데 역점을 두고 개발에 신중을 기했다. 특히 그 지역에 가야만 맛볼 수 있는 메뉴를 구성하기 위해 농·특산물을 적극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예산국수를 활용한 파기름 국수는 지난해 종방된 '맛남의 광장'에서 개발된 메뉴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예산 꽈리고추를 활용한 예산시장에서 만 맛볼 수 있는 닭볶음탕과 기존 정육점에서 잘 판매되지 않는 특수 부위 위주의 부속고기를 판매하는 정육점이 자리했다. 닭바비큐도 다른 곳이 아닌 예산시장에서 만 맛볼 수 있는 레시피를 개발했다.

창업점포 뿐만 아니라 기존 시장 내 점포들과의 화합을 위해 예터칼국수(마라칼국수), 시장중국집(옛날식짜장면), 또복이네(제육볶음), 대흥상회(먹태구이), 고려떡집(고기떡) 등에 대해서도 추가 메뉴를 개발해 다양한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자 레시피 컨설팅을 지원했다.

이번 시장창업 프로젝트는 ‘예산형 구도심 지역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부터 예산군과 더본코리아가 상호 협약을 통해 예산시장을 중심축으로 구도심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본격 추진했다.

2021년 9월 ‘신활력창작소 조성사업’을 통해 예산읍 구도심에 개관한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을 통해 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창업으로 실패한 이들을 선발해 재창업의 기회를 주고 부활할 수 있는 대상자를 찾아 면접을 통해 선발했다. 1대 1 매칭 메뉴 교육과 경영컨설팅을 지속 추진해 왔으며, 군은 교육과 창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더본코리아와 수시로 소통하며 전략회의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협업, 지원했다.

총괄 지휘를 맡은 백종원 대표는 “그동안 침체된 예산시장을 보며 살리고 싶다는 충동으로 시작한 지역상생 프로젝트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실현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장 창업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 그동안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많은 외부 관광객들이 예산시장을 찾아 어렸을 적 북적북적한 시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저의 희망”이라고 밝혔다.

최재구 군수는 “고향을 남다르게 생각하시는 백종원 대표에게 깊이 감사하고 큰 감명을 받았다”며 “우리 군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고, 적극 홍보해 우리 시장이 살아나고 나아가 우리 예산군이 전국 지역경제 활성화 표준 모델이 되는 지자체로 거듭나는데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으로도 더본코리아는 시장 내 2~3개의 추가 창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군에서도 33억원이 소요되는 오픈스페이스(휴게시설) 조성사업을 올해 조속한 시일 내 완공시켜 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토록 적극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yreporte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