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불상인데도 조형적 예술성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함양군은 함양읍 백연리 금선사가 보관하고 있는 석조여래좌상이 문화유산 가치가 높아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됐다고 5일 밝혔다.
금선사 석조여래좌상은 조선시대인 1700년대 전후의 불상 조각 양식으로 기존 문화재 등록 사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조선시대의 조각승 수일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경남도 문화재 관계자는 “금선사 석조여래좌상은 동시대의 불상 조성에 주를 이루었던 목조불상 제작에 비해 섬세한 표현이 어려운 석조불상인데도 불구하고 조형적 예술성을 잘 갖추고 있는 부분이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선사 주지 일여스님은 “10대에 출가해 은사스님으로부터 법을 이어받아 겨우 논두렁 길을 따라 공양미를 이고왔던 시절부터 복지와 불법이 다르지 않다는 신념으로 살아왔다"며 "이번 석조여래좌상의 문화재 지정으로 함양군에 큰 선물을 남기게 되어 수행자로서 더없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가람 중창불사를 시작해 재가 불자들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선사는 함양군 최초로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해 연꽃어린이집과 노인복지, 장애인 분야의 사회복지사업을 하고 있으며 함양 최초의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노인시니어클럽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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