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다수당 실력자들이 '민주주의 후퇴'를 운운한건 후안무치"
나경원 "새벽 벽두부터 '문재명 연합군'을 결성…여전히 캄캄해 보여"
권성동 "여러 범죄 의혹의 당사자들끼리 만나서 결속을 다진 것"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국회 내 압도적 다수당으로서 무소불위의 입법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민주당의 실력자들이 '민주주의 후퇴'를 운운하다니, 후안무치(뻔뻔스러워 부끄러움이 없음)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사법리스크에 처한 상황에서 동아줄 찾기가 시급한 이재명 대표에게 문 전 대통령 예방은 매우 절실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예방현장에서 두 사람이 공감했다고 전해진 말이 너무 비상식적이라 분노를 자아낸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다수 의석을 앞세워 민주당 노웅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면서 '이재명 방탄국회 예행연습'을 한 건 어느 당이냐"며 "지난 정권 5년간 우리 국민들께서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해 온 민주당 문재인 정권의 행태를 똑똑히 목격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 선거법 개정 과정의 폭주,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 언론에 재갈 물리는 언론중재법 추진, 대북전단금지법 강행, 비판 대자보를 붙인 청년들에 대한 압수수색 등 사례들은 차고 넘친다"며 "이런 민주당이 민주주의의 후퇴를 우려한다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민주주의를 파괴한 행위는 쉽게 잊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이 원내대표였던 2019년 3월 당시 교섭단체 대표연설 방송뉴스를 함께 게재하며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 부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소통 없는 정치의 위험, 안보 불안, 민주주의 후퇴'를 말씀하시길래 참회의 고백이라도 한 줄 알았다"며 "정말 국민을 화나게 하는 발언"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나 부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은) 국민들이 그렇게 뜯어 말려도, 기어이 조국 장관을 임명해서 나라를 두 쪽으로 쪼개 놓은 장본인"이라며 "공수처, 엉터리 선거제 강행할 때 단 한 번이라도 국회와, 야당과 제대로 된 소통을 한 적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나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권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패스트트랙 3법 충돌·조국 장관 청문회 등 투쟁에 앞장섰다.
나 부위원장은 "새해 벽두부터 '문재명 연합군'을 결성해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는 민주당을 보니 개혁과 정상화를 향한 길은 여전히 캄캄해 보인다"며 "내년에 반드시 180석 의석수에 기댄 저 낡은 기득권부터 타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의 민주당에서 이어진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저들은 변한 게 없다"며 "그들의 구태한 실체를 국민에게 알리는 게 올해 국민의힘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숙제가 아닐까 한다"고 했다.
당권주자인 권성동 의원은 "얼마 전 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소통하지 않는 정치 얼마나 국민을 힘들게 하는지 1년간 실감'했다고 말했다"며 "자신이 들어야 마땅한 비판을 남에게 쏟아낸 꼴이다. 참으로 낯이 두껍고, 보는 이는 낯이 뜨거운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쇼의 결과는 참담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남북평화쇼는 북한의 야만적 무력도발로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능력도 없으면서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더니 어느 순간 상황판이 사라졌다"며 "거기에 집값, 소득, 고용 등 핵심 민생지표가 나쁘니까 통계까지 조작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인사회도 의도적으로 거부하고 양산으로 내려갔다"며 "전직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서 한 일이 고작 평양온반 먹으면서 현정부를 비난한 거냐"고 거듭 비판했다.
권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 중심으로 민주당이 혼연일체가 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며 "여러 범죄 의혹의 당사자끼리 만나서 결속을 다진 것이다. 만남의 형식은 전직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회동이지만, 본질은 죄와 벌"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이재명 대표와 경남 양산 사저에서 오찬을 하면서 "우리가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현 정부의 안보 대응 능력이 너무 걱정스럽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신년인사회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날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불참했는데, 천준호 대표비서실장은 "야당 지도부를 초청하면서 전화 한 통 없이 이메일을 '틱'보내는 초대 방식을 할 수 없다"며 정부를 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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