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등 참가, 투석전 벌이며 경찰과 대치
러 우크라침공으로 에너지 위기.. 탄광업 확대
루에체라트 마을 밖의 충돌에서 환경운동가들은 폭죽과 물병, 돌을 던지며 경찰과 대치했고 한 참후에 이들이 진정하고 난뒤에 경찰관들도 철수 했다고 독일의 dpa통신이 보도했다.
항의 시위대는 앞서 불타는 바리케이드를 마을 입구에 세웠고 , 그 중 한 명은 진입로에 자기 손을 접착제로 붙여놓고 저항했다.
이 마을은 가르트바일러 갈탄 생산 탄광의 확장에 따라 곧 철거될 예정이었고, 그렇게 되면 수 백만톤의 탄산가스가 추가로 배출돼 지구온난화를 증진시킬 것으로 우려한 환경보호 단체와 운동가들이 그 동안 잇따라 항의시위를 벌여왔다.
이들 활동가들은 그 동안 원래 주민들이 버리고 떠난 빈집을 점유한 채 이 곳에서 살았다.
이 마을이 소속된 하인스베르크 카운티 행정부는 루에체라트의 사람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리고 만약 떠나지 않을 경우에는 1월 10일부터 경찰이 마을의 강제 소탕전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독일의 환경보호주의 정당인 녹색당이 포함된 연방정부와 이 지역 자치 정부들은 지난 해 10월에 에너지회사 RWE와 앞으로 8년후인 2030년까지 이 지역을 석탄 사용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출구전략에 합의했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독일의 에너지 수급이 위태로워지면서 이 합의안은 폐쇄 예정이던 두 군데의 화력발전소를 2024년까지 가동시키는 수정안으로 변경되었다.
이 수정안에 따르면 루에체라트 마을은 갈탄 채굴 광산의 확장을 위해 완전히 철거되어 없어지도록 결정되었고 이후 격렬한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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