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주재 신년인사회, 당권주자 총출동
.김기현·나경원·권성동 한 테이블에 나란히
2일 뉴시스 취재 결과,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는 국민의힘 의원 115명 중에 90여명 의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지정 테이블과 의자가 없는 '스탠딩 미팅'형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마카롱, 주스, 생수 등의 다과를 먹으며 윤 대통령의 신년 인사를 들었다.
이날 당권주자인 권성동·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과 나경원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특히 권성동·김기현·안철수·윤상현 의원과 나경원 부위원장은 한 테이블에 있었다고 한다. 그 테이블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조수진 의원도 함께했다.
테이블을 돌며 인사와 덕담을 건낸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도착한 당권주자 테이블에서 "대통령실과 관저는 의원 모두에게 열려있다"며 "요청을 주는 분에겐 모두 열려있다"고 웃으며 말했다고 한다.
이는 윤 대통령이 당권주자 중 유일하게 두 차례 만찬에 초대한 김기현 의원에 대한 일부 당권주자들의 견제를 의식해 다른 당권주자들도 방문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당권주자 중 유일하게 윤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3시간여 만찬회동을 했다. 또 같은해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독교 지도자 만찬자리에 부부동반으로 초청 받았다.
앞서 나 부위원장은 지난달 초 "저는 아직 관저를 못갔다"며 "관저를 갔다 와야 (윤심 후보로) 낙점이 된다는데 특별한 분들만 가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 당권주자가 있는 테이블인 만큼 당권과 관련된 이야기는 일체 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른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지만 다른 테이블에 있었다고 한다. 조 의원은 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웃으며 찍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한편 당권주자들은 이날 신년회를 마친 뒤 오후 대구로 이동했다.
권성동·안철수·윤상현 의원과 나경원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국민의당 경북도당에서 열리는 '2023년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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