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핵심동력, 굴뚝 없는 공장 '관광산업' 새판 짤 것
[장성=뉴시스] 이창우 기자 = "계묘년 새해는 눈앞에 놓인 어려운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장성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낼 기회의 해로 삼겠습니다."
김한종 전남 장성군수는 1일 신년사를 통해 민선8기 지난 반년의 여정 속에서 군민과 의회, 그리고 공직자 모두가 힘을 모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새해 장성의 미래를 활짝 열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한종 군수는 가장 먼저 장성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의 먹거리가 될 '관광 분야'의 새판을 짜겠다는 각오이다.
"'굴뚝 없는 공장'이라 불리는 관광 산업은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지역 발전의 핵심"이라며 "우리지역의 자연과 문화, 역사, 음식, 스포츠 등 풍부한 관광 자원을 장성의 매력으로 살릴 수 있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세계문화유산 '필암서원'은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학문에 있어 장성만한 곳이 없다)'의 역사를 잇는 선비문화 육성과 청렴 문화를 상징하는 소나무 가로숲길을 조성해 장성 '문화 관광'에 매력을 더한다.
장성과 남도 음식을 품은 '5대 맛거리 조성'을 비롯해, '국립남도음식진흥원 유치'를 통해 음식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황룡강 지방정원 조성'과 '축령산 산림 휴양 인프라 구축'으로 코로나19와 힘든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치유 관광'도 본격 활성화 한다.
'파크골프장 신규 조성'과 '2025년 도민체전 유치'를 통해 '스포츠 관광'의 새 시대를 연다.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장성 사랑 상품권 증액 발행'을 비롯한 '황룡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사회적 기업 육성'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도 추진한다.
주민생활 편익 향상 도모를 위해 마을 단위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 구축, 도시가스 공급지역 확대, 노후정수장 정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착수한다.
지난 연말 정부예산 25억원을 확보한 '국립 심뇌혈관연구소 설립'과 '빛그린산단 배후 지방산업단지 신규 개발', '덕성 행복마을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농업 육성을 위한 '국립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설립은 계획대로 올 5월에 첫 삽을 뜬다.
신소득 원예특화단지 조성, 소규모 아열대 과수 생산시설 지원, 최고품질 쌀 생산단지 조성, 지역 특화 작목 육성, 2040세대 청년 농업인 육성 지원 등 장성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미래 농업 정책도 적극 추진한다.
농업인 판로 확보를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과 '공공급식지원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에도 힘을 쏟는다.
사회적·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국비 감소로 줄어든 '노인 일자리'를 대폭 늘리고, 이동권 보장을 위한 '택시 바우처', 효도 연금이라 불리는 '효도권'도 지급한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의 복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주간보호시설'과 '직업재활시설'을 설치하고, 가족센터 건립, 영아수당 지원, 다문화 가족 지원 정책 등 복잡·다양해진 가족 유형에 맞춘 다양한 맞춤형 가족 정책을 추진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가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찰스 칼슨이 말한 '가치 있는 목표를 향해 움직인 순간 성공은 시작된다'는 명언처럼 장성군민의 성공은 이미 시작됐다"며 "우리가 해 왔고, 앞으로 이뤄갈 성공의 작은 줄기들을 모아 큰 성공의 바다를 반드시 이뤄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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