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4선 지낸 경산·청도 지역민에게 '감사 인사'
"성원에 보답" 정치 재개 가능성 열어둬
곳곳에 '사면복권 환영' 현수막 나붙어
최 전 부총리는 인사 글에서 “2018년, 모진 정치 탄압 속에 여러분과 이별을 고하고, 벌써 5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인고의 세월이라는 옥중 생활이었지만, 여러분들께서 늘 함께 해주신 덕분에 4년3개월, 1550여일 동안 양심의 법정, 진실의 법정에서는 떳떳하다는 마음으로 꿋꿋하게 견딜 수 있었습니다”고 했다.
이어 “동이 트기도 전에 경산·청도에서 먼 길을 나서 접견을 와주시고, 한마음 한뜻으로 3만여 건의 서명이 담긴 탄원을 해주시는 등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 제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며 지역민 사랑에 감사를 표시했다.
최 전 부총리는 “앞으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탬으로써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말해 정치 재개 가능성을 열어 뒀다.
한편, 경산지역 곳곳에는 최 전 부총리의 사면복권을 환영하는 지지자들의 현수막이 나붙었다.
최 전 부총리는 박근혜정부 때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지난 2018년 1월 구속돼 법원으로부터 징역 5년 선고를 확정 받아 복역해 오다 지난 3월 가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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