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587명, 11일 연속 500명대
고령층 개량백신 접종률 30%…78일 만
중대본 "중국 유행 대비책 금요일 발표"
코로나19 투병 끝에 사망한 사람은 69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587명으로 11일째 500명대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8일 0시 기준 8만7517명 증가해 누적 2885만971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8만7596명 대비 79명 감소했으며,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 확진자 수(8만8160명)와 비교하면 643명 감소했다.
최근 4주간 수요일 기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7일 7만4693명→14일 8만4548명→21일 8만8160명→28일 8만7517명으로 증가세가 이어지다가 최근 1주 동안 확진자가 감소했다.
이날 국내 발생 사례는 8만746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56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23명은 검역 단계에서 걸러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만5783명, 인천 5102명, 경기 2만4122명 등 수도권에서 4만4996명(51.4%)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4만2498명(48.5%)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 5143명, 대구 3522명, 광주 2499명, 대전 2348명, 울산 2262명, 세종 685명, 강원 2280명, 충북 2756명, 충남 3632명, 전북 2525명, 전남 2774명, 경북 3882명, 경남 6184명, 제주 995명 순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직전일(50명)보다 19명 증가한 69명이다. 이중 63명(91.3%)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누적 사망자는 3만1951명이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를 뜻하는 치명률은 0.11%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오후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9.5%다. 보유 병상은 1639개로 992개가 남아있다. 감염병 전담병원 중등증 병상수 가동률은 22.6%로 가용병상은 1487개다.
동절기 코로나19 접종자는 7만4759명이 늘어 누적 502만5464명이다. 12세 이상 접종 대상자 기준 10.7%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층은 30%, 감염취약시설 대상자는 50.8%가 참여했다.
고령층의 접종률은 지난 10월11일 개량백신 접종을 시작한지 78일 만에 30%에 도달했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실내 마스크 완화 기준 중 하나로 고령층 접종률 50%, 감염취약시설 접종률 60%를 참고치로 내세운 바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봉쇄정책을 폐기하면서 중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입국자의 시설 격리도 내년 1월8일부로 폐지하는 등 출입국 규제 완화를 시작한 만큼 인접 국가인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중국 내에 코로나가 확산하더라도 감기약 등 국내 물자 수급과 방역 관리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필요한 방역 대책을 금요일(30일)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한 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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