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관왕' 김제덕 선수, 예천군청 양궁선수단 입단

기사등록 2022/12/28 09:47:38

한국 남자양궁 최연소 올림픽 메달 기록 보유

김제덕 선수의 예천군청 양궁선수단 입단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예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예천=뉴시스] 김진호 기자 = 도쿄올림픽 2관왕이자 '고교신궁'으로 불리는 김제덕(경북일고) 선수가 3년간 계약으로 경북 예천군청 양궁선수단에 입단한다.

28일 군에 따르면 김 선수는 전날 오후 김학동 예천군수, 최병욱 예천군의회 의장, 변형우 경북양궁협회장, 이철우 예천군체육회장, 문형철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군수실에서 입단 신고를 했다.

김 선수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남자단체전과 혼성단체전에서 2관왕, 양크턴 세계양궁선수권에서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세계 최고 남자 궁사이다.

도쿄올림픽 당시 17세 3개월로 한국 남자 양궁 역대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도 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일찌감치 양궁 신동으로 주목받으며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하는 등 천부적인 감각과 남다른 승부 근성, 흔들림 없는 멘탈까지 갖춘 대형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다.

예천군청 양궁선수단은 1983년 4월 창단했다.

그동안 호진수·김미자·양승현·김성남·한희정·최미진·장용호·김수녕·최남옥·최원종·윤옥희 선수 등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한 명문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김 선수는 "학교 양궁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군민들의 많은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학동 군수는 "김제덕 선수의 입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예천은 물론 한국 양궁의 기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김제덕 선수가 대형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예천군청 소속 김제덕 선수와 장지호 선수는 '2023년도 국가대표 선발' 20명에 포함됐다.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023년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