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국가예산 1조원 시대 눈앞…지역발전 호기

기사등록 2022/12/27 14:51:51
[익산=뉴시스] 강명수 기자 =전북 익산시가 2023년도 국가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9708억원을 확보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호기를 맞고 있다. 사진은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가진 합동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익산을) 의원과 정헌율 시장, 최종오 시의장, 김수흥(익산갑) 의원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다. 2022.12.27. smister@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 강명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예산을 확보하며 지역발전의 호기를 맞고 있다.

27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해 국가예산 9068억원보다 640억원이 증가한 2023년도 국가예산 9708억원을 확보했다.

익산시의 이 같은 국가예산 확보 규모는 지난 2020년 7152억원과 비교해 35.7% 증가한 규모다.

시는 2021년 8042억원, 2022년 9068억원의 국가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시는 지역성장의 동력이 될 공모사업을 대거 확보했다.

220억원 규모의 국립 호남권 청소년 디딤센터를 최종 유치했으며 충청·전라권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건립 공모에 선정돼 270억원을 투입, 교통안전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또 680억원 규모의 농촌협약 공모 선정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으며 북부지역 경제회복과 균형발전의 기틀을 다질 수 있는 219억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전개하게 됐다.

특히 경제·SOC 분야 2405억원, 문화·관광 분야 351억원, 농축산·식품 분야 2201억원, 안전·환경 분야 886억원, 보건·복지 분야 3786억원, 교육·기타 분야 79억원을 투입해 지역의 도약을 견인한다.

경제·SOC 분야에서는 서부내륙고속도로 2단계 조기착공, 국도 27호 대채우회도로 건설공사 등 대규모 계속사업에 이어 제3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건립, 친환경 농건설기계 기술지원 기반 구축, 홀로그램 기반 문화재 복원 및 가시화 서비스 실증사업 등 신규사업을 위한 예산을 대거 확보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세계유산탐방거점센터, 서동생가터 유적정비 사업, 나바위성당 성지문화 체험관 건립 등에 속도를 올릴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백제 금마저 전통문화 복합체험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세계문화유산도시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농축산·식품 분야에서는 계속사업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사업에 이어 농촌협약·공간정비 사업,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 플랫폼 구축, 디지털 식품 클러스터 구축·운영 사업 등을 신규로 진행해 글로벌 농생명 바이오 산업 도시로의 성장을 도모한다.

안전·환경 분야에서는 왕궁정착농원 현업축사 철거 및 생태복원 사업을 2023년까지 마무리될 수 있게 됐으며 폐석산 불법 폐기물 처리 사업도 원활한 추진이 예상된다.

아울러 공공하수 차집관로 정비사업, 장선처리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 오산면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등을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한다.

국가예산 확보액 중 최대액이 투입되는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확대 사업,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건립, 한센인 건강 및 복지지원 사업 등을 전개해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보건의료 도시로의 성장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시는 역대 최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의 정책 방향에 발맞춰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정부예산안 단계부터 전략을 마련해 대응해 왔다.

특히 전북도와 지역정치권과의 협력을 강화해 정부예산 편성부터 국회 심의단계까지 대응하며 지역발전을 견인할 예산 확보에 주력해 왔다.

정헌율 시장은 “모두가 힘을 모아 확보한 예산인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시민이 도시 변화를 체감하며 안정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예산전쟁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게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과 공직자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수흥 의원은 “지역정치권과 익산시가 원팀이 돼 지역발전을 위한 일념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발전을 도모할 예산을 발굴하고 확보하는데 최일선에서 서겠다”고 말했다.

한병도 의원은 “나라 전체 예산이 정부안 대비 3년만에 순감하는 악조건에서도 시청과 의원실의 유기적인 협업으로 이른 큰 성과”라며 “국비 1조원 시대를 준비하는 든든한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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