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시범운영…내년 2월부터 시내 주요도로로 확대
[제천=뉴시스] 이도근 기자 = 내년부터 충북 제천지역에서 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교차로에서 먼저 신호를 받고 출동할 수 있게 된다.
제천시는 화재 등 재난 발생 때 소방차, 구급차 등의 신속하고 안전한 출동을 위해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에 시내 주요 도로에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2021 제천시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긴급 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이 구축되면 구급차, 소방차 등 긴급 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할 때 차량의 위치와 방향을 자동 감지해 신속히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녹색 신호를 우선 부여하게 된다.
시는 오는 29일부터 의림대로, 청전대로, 용두대로, 내토로 등 시내 주요 도로 일원에서 현장시험과 시험운영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긴급 차량에 우선신호를 주기 때문에 신호변경을 유추해 예측출발을 할 경우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며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위험할 수 있으므로 시내 교차로 등에서 예측출발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2021년부터 지능형교통체계(ITS)를 50억원(국비 60%)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으며, 여기서 수집된 교통정보를 분석하여 홈페이지 또는 전광판을 통해 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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