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는 오는 28일 북한의 무인기 5대가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서울 상공까지 접근한 것과 관련해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한다.
국방위는 28일 오후 1시30분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태 등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전 국회를 찾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에 대해 이번 사태에 대해 보고한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북한의 무인기 여러대가 서울 상공과 경기도 민가지역까지 내려왔다는데 국민들의 불안감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대응과정에서 우리 전투기가 추락한 것은 둘째치고 적의 무인기가 서울 중심까지 아무 제지없이 날라 온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라고 했다.
그는 "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며 "국방은 단 한순간의 실수나 빈틈이 있어선 안 된다. 8년 전에도 이런 침범이 있었는데 왜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는지 검열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무인기 5대는 전날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민간마을 지역까지 남하한 데 이어, 서울 상공까지 접근해 7시간 가량 누볐다. 군은 무인기 격추를 위해 공군 공격기, 공격헬기 등을 출동시켜 대응했지만 격추에는 실패했다. 또 이 과정에서 공군의 KA-1 공격기가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