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인기, DMZ 이남 민간 마을까지 남하
"상황 수시로 모니터링하면서 대통령 보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과 관련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무인기 관련 별도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같은 '전략도발'이 아니라 소형무인기를 우리 영공에 침투시키는 '실제적 도발'을 했기 때문에 실시간 대응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NSC를 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합참에서 대응했고, 국가안보실장과 안보실 관계자들은 대응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수시로 대통령께 보고했다"고 했다.
합참에 따르면 오전 10시25분께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의 항적 수 개가 포착됐다.
북한 무인기는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비무장지대(DMZ) 이남 민간 마을까지 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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