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인 총회·창립이사회 개최
장학기금 500억 조성도 '착착'
[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해남군의 교육전담 기구인 해남군 교육재단이 닻을 올렸다.
26일 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해남군청 상황실에서 해남군 교육전담기구인 재단법인 해남군 교육재단 발기인 총회 및 창립이사회를 개최했다.
해남군 교육재단 설립은 지역민과 함께 키우고 성장하는 교육도시 해남을 목표로 지역의 교육자원을 결집하고, 전문적인 교육정책을 발굴하는 지역인재 육성 핵심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교육재단 이사회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이사 12인과 감사 2인을 포함해 당연직인 해남군수와 해남교육지원청장, 군청 총무과장 등 총 17인으로 구성됐다.
초대 이사장으로는 명현관 해남군수가 호선됐으며, 총회에서는 재단 설립취지문, 재단 정관 및 규정안과 재단 출연 재산안, 내년도 재단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안을 심의·의결했다.
해남군은 이달 말까지 주무관청인 전라남도교육지원청에 재단 설립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내년 1월 법원에 설립 등기 신청할 계획이다.
또한 재단은 해남군평생학습관내 사무실을 리모델링해 내년 4월께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교육재단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해남군 교육재단은 사무국을 총괄할 운영국장과 3개팀 10명으로 구성되는 등 총 11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다. 재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해남군과 교육지원청에서 직원이 파견돼 업무협업을 하게 된다.
해남군은 교육재단의 안정적인 기금 조성을 위해 사업비 및 운영비 외에 매년 30억원씩 출연해 2032년에는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군민·향우 참여의 장학사업기금 조성사업도 확대해 기금 적립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장학사업기금 조성사업은 13억여원의 기탁 등 현재 117억원 가량이 적립됐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오랜 군민들의 염원이 모아져 교육재단 설립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해남군민 누구나 교육받을 수 있는 지역교육 여건을 만들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보편적 교육 정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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