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헤어질 결심'이 지난 5월에 열린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이로써 박찬욱은 칸에서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을 제외한 3개 상 심사위원대상·심사위원상·감독상을 모두 손에 넣게 됐다. 수상 여부를 떠나 '헤어질 결심'은 올해 최고 영화 중 한 편이었다.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없이 사랑을 느끼게 하는 이 곡진한 로맨스에 관객은 '헤어질 결심'을 앓았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본 관객은 붕괴라는 단어를 수차례 읊조리고, 마침내라는 말을 되내었으며, 미결과 완성 사이를 헤맸다. 그리고 이제 박찬욱은 '헤어질 결심'으로 오스카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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