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고면 매호, 금노동, 고경면 부지 351만 평
조선, 일제강점기, 6·25전쟁까지 호국 도시 재조명
보고회에는 최기문 시장을 비롯해 윤승호 경북도의원, 우애자 시의회 부의장과 이갑균 위원장, 박봉규 유치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위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새로 선임된 위원 20여 명을 포함해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추진위원회는 활동 방향을 논의하며 유치 의지를 다졌다.
시는 임고면 매호리 300만 평에 육군 제2작전사령부 등 국군 4개 부대를 이전하고, 금노동(18만 평)에 민·군 상생 복합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미군 3개 캠프는 고경면의 육군3사관학교 맞은편(33만 평) 농지를 후보지로 정했다. 도시와 인접한 평지를 선호하는 미군 측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현재의 미군 부대 33만 평과 규모도 비슷하고 공장과 민가가 적은 편”이라며 “인접한 육군3사관학교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대 작전시설 이전에는 용지비와 공사비 등 1조6250억 원이 소요된다. 또 의료·교육·문화단지와 한민고 유치를 위한 복합타운에는 6045억 원 등 총 2조23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군사역사 학술포럼은 조선부터 일제강점기, 6·25전쟁까지 호국 도시로서의 영천을 재조명하며 군부대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시간이 됐다.
김경록(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교수의 기조 강연에 이어 신채용(한국역사인물연구소)·김윤미(경북대)·박동휘(육군3사관학교) 교수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최기문 시장은 “군부대 유치를 통해 대구와 광역권 생활권을 형성하고 인구증가, 지역발전의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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